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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억새 명소 산굼부리 입장료 & 시간

여행뉴스 2020. 10. 25. 14:22

제주도 10월, 11월 여행지 산굼부리.

제주도 가을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 산굼부리. 억새가 화사하게 피어나면 어김없이 붐비는 여행지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미터 지점에 위치한 분화구.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돼 있다. 분화구 둘레가 2킬로미터에 이른다. 분화구는 깊이가 상당한데 한라산 백록담보다 더 깊다고 한다. 이처럼 생긴 지형을 마르형 화구라 부르는데,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빛에 따라 달리 보이는 억새의 빛깔.
무덤 주변에 돌은 소, 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
완만한 편이라 오르기 어렵지 않다.

10월에 억새가 한창이고 11월 초까지 억새로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거친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억새는 햇빛에 따라 색다른 멋을 보여준다. 뜨거운 볕이 내리쬐면 은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일몰 무렵이 되면 온통 황금색으로 물이 든다.

 

10월은 6시 입장 마감. 11월부터는 5시까지.
제주도는 날씨가 반. 맑고 화창할 때 가야 더 좋다.
일몰 무렵의 억새 풍경도 장관을 이룬다.

산책로를 말끔하게 닦아놓아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오름. 산굼부리 입장료는 성인 6,000원이다. 청소년은 4,000원이고 어린이는 3,000원. 제주도 억새 명소 중 입장료가 없는 곳들도 꽤 많아 아쉬운 부분이지만 유지, 관리에 필요한 부분이라면 인정. 10월까지의 운영 시간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은 5시 입장 마감이다. 

 

마르형 화구.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
가을 여행지, 11월 초까지 억새를 볼 수 있다.
추락 주의. 안쪽은 분화구인데 꽤 깊다.

제주도 억새 명소 입장료를 아끼고 싶다면 아끈다랑쉬오름, 새별오름을 추천하고 싶다. 아끈다랑쉬는 동쪽, 새별오름은 서쪽에 위치한다. 아끈다랑쉬는 높지 않지만 사유지여서 올라가는 길이 좁고 투박하다. 새별오름은 완만해 보이지만 막상 오르려면 보기보다 꽤 높다. 오름 전체에 억새가 덮여 있어 정관을 이룬다.

 

양옆으로 억새가 펼쳐지는 억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