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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 순천만습지 갯벌은 살아있다

여행뉴스 2020. 10. 25. 14:56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갯벌에 숭숭 뚫린 구멍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으면 순천만이 풍부한 생물의 보고라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눈치를 살피던 게가 구멍 밖으로 고개를 빼꼼 들이민다. 눈이 툭 튀어나온 짱뚱어는 미끈한 몸으로 갯벌 위를 헤집고 다니며 일광욕을 즐긴다. 

 

순천만 갈대밭.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흔들.
순천만습지, 뷰 포인트는 여기.
무더웠던 여름날의 순천만.

갯벌 구멍에 손을 깊숙이 넣고 파헤치면 다리가 없어 달아나지 못한 조개가 나오겠지만 순천만에서 채집은 금지다. 순천만의 갯벌 체험은 게를 잡고 조개를 캐면서 하는 채집형 체험이 아니라, 놀라운 생태계를 살펴보는 관찰형 체험임을 잊으면 안 된다.

 

순천만 갯벌 체험, 짱뚱어와 작은 게들.
순천여행,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지.
갈대숲은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머리 꼭대기에 있던 해가 일과를 마치고 슬그머니 내려오면 순천만 일대는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바람이 휭 불면 갈대들이 부딪히며 내는 황금빛 바람 노래가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갈대밭을 따라 걷다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용산에 오른다.

 

여름과 가을 풍경은 확연히 다르다.
순천만 갔다가 순천만 국가정원 가면 딱.
데크가 깔려있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에 둘러싸여 마치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S라인을 뽐내며 굵고 힘 있게 휘어진 수로와 황홀한 낙조,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서늘한 바람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일몰 풍경을 자아낸다. 순천만 입장료는 인당 8천원. 순천만습지 입장권을 소지하면 순천만국가정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찰칵!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다.
순천만 용산전망대 가는 길, 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