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코로나 확산에 고투 트래블 중단

여행뉴스 2020. 12. 14. 20:48

도쿄. 유동 인구가 많은 시부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꿋꿋하게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며 여행을 장려했던 일본. 일본 내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경비의 일부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 사업을 벌여왔다. 고투 트래블 사업이 일본 내 코로나 확산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일본 정부는 수개월 동안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히메현 마쓰야마. 역사가 오래된 도고 온천.
나고야 시내. 대관람차와 돈키호테가 있는 거리.
모지코.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4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개최댄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일제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고투 트래블 중단을 지지해 왔다. 다수의 국민들의 의견 역시 그랬다. 일본 국내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을 중단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홋카이도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채소찜.
오키나와 리츠칼튼 호텔. 넓고 화려하다.
제주도와 닮은 구석이 많은 섬, 오키나와.

일본 코로나 확산으로 최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마이니치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실시간 것보다 17%나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한달 사이 비판 여론이 많아진 것. 이에 결국 고투 트래블을 일제히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중단한다.

 

교토 헤이안 신궁. 빨간색이 강렬하다.
교토 금각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야경이 유명한 도시 고베.

도쿄도와 나고야 등 코로나 감염이 특히 심각한 지역은 16일부터 지원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 고투 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자를 대상으로 여행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하순부터 시작됐다. 배정된 예산은 약 14조원 규모.

 

교토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리마온천.